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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애매체 사이트 "TMZ"의 EXID 인종차별 논란 동영상을 보고...


미국의 연애매체 사이트 "TMZ"의 EXID 인종차별 논란 동영상을 보고...


지난 5월 2일부터 LA에서 "제13회 코리아타임즈 뮤직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이 공연에는 에이핑크, 신화, EXID, 김범수, 동방신기, 쿨 등이 참가했죠.


"EXID"는 첫 참가였는데, 미국의 연애매체 가십 사이트 "TMZ"에서 "EXID"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 중, "EXID" 멤버 정화 양의 영어 발음에 대해 조롱하는 동영상까지 공개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TMZ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삭제된 것으로 보이네요.




해당 영상에 대한 설명을 덧붙인 영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 유튜브 아주경제 채널 등)





이렇게 발음을 두고 조롱하는 영상까지는 공개하지 말아도 됐을텐데, 그들의 의중이 궁금합니다.   일명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으로 자신들의 웹사이트를 K-pop 팬들에게 알리고 싶었을까요?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닌 듯 싶습니다.


당신들은 우리 한국말을 얼마나 잘 하는지 물어보고 싶네요.   그리고, 영어가 세계 공용어가 아니였다면, "TMZ"가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국가에서 만들어졌다면...   그래서 본인들이 다른 언어로 다른 나라 연예인을 인터뷰하는데 그 연예인이 본인들의 발음이 엉망이라고 조롱한다면 기분이 어떨지...



"TMZ"의 이런 행동은 인종차별과 함께 언어 장애인을 놀리는 행동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PM의 택연, 에프엑스의 엠버, 지오디의 박준형 씨도 이런 "TMZ"의 행동에 일침을 가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TMZ"가 주목받고 싶어 이랬는지는 모르겠지만, 'TMZ'나 일부 연예매체들, 연예인을 함부로 조롱하거나 잘 모르는 이슈를 잘못된 방향으로 기사화하는 행동들은 고쳐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일과는 다른 성격일 수 있지만, 2008년 최민수 씨의 노인 폭행 관련 기사가 생각나네요.   그 당시 최민수 씨가 언론 기자들의 인터뷰에 잘 응해주지 않아 기자들에게 나쁜 인상을 심어주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자들이 잘못된 내용을 계속 남발하는 경우가 있었죠.



이번 일로, EXID 멤버들이 큰 상처를 받지 않길 바라며, 오히려 더 유명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좋게 생각하며 웃어 넘겼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비영어권 국가에 사는 사람들은 이 일을 잊지 않고, 우리나라 사람이나 K-pop 팬들은 "TMZ"의 사과를 요구해야겠죠.



참고로, "TMZ"는 "타임워너(Time Warner, Inc)"라는 미국의 종합 미디어 그룹의 자회사입니다.   이 타임워너는 현재 방영되고 있는 가장 인기가 많은 미국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제작한 HBO를 산하에 두고 있기도 합니다.